2014-12-28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마이클 케인의 대사 : 웨일스의 시인 「딜런 토머스」(Dylan Thomas, 1914-1953)의 詩
-- Interstellar --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노년은 날이 저물어감에 열 내고 몸부림쳐야 한다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지혜로운 자들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어둠이 지당함을 알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더 이상 번개처럼 번쩍이지 않기에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선한 자들은 마지막 파도가 지난 후 그 덧없는 행적들이
푸른 바닷가에서 얼마나 빛나게 춤추었을지 한탄하며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달아나는 해를 붙잡고 노래한 사나운 자들은
섭섭히 해를 보내준 걸 뒤늦게 알고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죽음이 가까운 심각한 이들은 / 눈멀게 하는 시각으로,
멀은 눈도 유성처럼 불타고 명랑할 수 있음을 깨닫고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그리고 당신, 저 슬픔의 높이에 있는 내 아버지
이제 당신의 성난 눈물로 나를 저주하고 축복하길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ning the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Good men, the last wave by, crying how bright
Their frail deeds might have danced in a green b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Wild men who caught and sang the sun in flight,
And learn, too late, they grieved it on its wa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Grave men, near death, who see with blinding sight
Blind eyes could blaze like meteors and be g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And you, my father, there on the sad height,
Curse, bless, me now with your fierce tears, I pra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2014-12-07

양희은 (Yang Hee Eun) - 나영이네 냉장고 (Feat. 김나영‚ 바버렛츠) (2014)



쨘~한 가사와 대비되는 밝은풍의 MV
냉장고가 점점 비어오면 공허함보다는 공포가 밀려오지... -,.-


그나저나 가수인생 첫 MV라 하지만 진즉 하시지...

양희은 (Yang Hee Eun) - 나영이네 냉장고 (Feat. 김나영‚ 바버렛츠) (2014-11-17)

작사 : 양희은, 김나영 / 작곡 : 전승우 / 편곡 : 전승우, 김영국 / MV연출 : 송은이

“아~ 뭐 먹지?”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 냉장고를 열어서 보네
눌은밥에 도라지무침 멸치볶음을 먹었으면
하지만 내 집 냉장고는 가난해 허전해서 외로워 보이네

아침밥에 로망이 내겐 있어 혼자 사는 누구나 그렇지
잠자는 나를 억지로 깨워놓고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네
“얘, 모름지기 사람은 아침밥을 먹어야 속이 든든한 거야
먹고 또 자더라도 일단 먹자 어? 아침 먹자”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 냉장고를 열어서 보네
현미밥에 고등어구이 김치볶음을 먹었으면
하지만 내 집 냉장고는 가난해 허전해서 외로워 보이네

냉장고에 먹을 게 많은 집에 살았으면 정말로 좋겠네
맛난 반찬을 품어본 적이 없는 허전하고 외로운 냉장고

아침밥에 로망이 내겐 있어 혼자 사는 누구나 그렇지
잠자는 나를 억지로 깨워놓고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네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네
“먹고 또 자더라도 일단 아침부터 먹자”
“어~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