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1
안녕 은하철도999 안드로메다 종착역 (さよなら銀河鉄道999 アンドロメダ終着駅) - 행성 메텔 (惑星メ─テル, Planet Maetel) (1981)
라 프로메슘 (ラー・アンドロメダ・プロメシューム II世 / La Andromeda Promethium II) vs 메텔 (メ─テル / Maetel)
한 남자의 어머니를 죽인 여자의 딸이 내 품는 분노는 상상을 초월하여 그녀가 가졌던 모든 원죄를 품고서 한 몸 내던지는 희생의 촛불이었다. 그녀가 가졌던 모든 것을 포기하고서라도 인정할 수 없는 체제에 대한 단호한 부정을 정면으로 선언하고 나선 명장면이다. 이 장면 이후로 더 이상 그녀가 복제인간이건 기계인간이건 그런 태생이나 논쟁이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이 영화에서의 역사적인 한 장면! 어머니와 딸의 목숨을 건 대결이 그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아직도 기억되고 있다. 대우주를 기차로 여행하는 것도, 비밀에 쌓인 아름다운 여성과 낭만에만 젖어있기에는 조금은 무거운 계급투쟁의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한 여인의 고뇌가 보는 내내 편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그녀에게는 세상의 큰 짐을 어린 남자아이가 겪어야 하기에 차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우주의 경치는 한낱 검은 커텐에 불과하지 않았을까.
이 영화의 정점을 찍는 웅장하면서도 슬픈 곡 "행성 메텔"
안녕 은하철도999 안드로메다 종착역 (さよなら銀河鉄道999 アンドロメダ終着駅 / Adieu Galaxy Express 999) - 행성 메텔 (惑星メ─テル / Planet Maetel, 1981)
어느 블로그에서 행성메텔과 비슷한 느낌이라면서 소개한 곡이 있어서 덧붙인다.
Bebu Silvetti - Silvia's Picture (World Without Words,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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