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1

빨간의자 - 잊혀지는 것 (2014)



기억속에 사라져가고 시간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while not died:
  그렇게 잊혀지고 잊혀지는 걸 다시 기억하고 또 잊혀지지.

빨간의자 - 잊혀지는 것 (2014년 ‘김광석따라부르기’ 대상, 2015-04-15)

편곡 : 수경

김광석 - 잊혀지는 것 (동물원 1집, 1988-01-15 / 김광석 다시부르기 2, 1995-03)

작사, 작곡 : 김창기

사랑이라 말하며 모든 것을 이해하는 듯
뜻 모를 아름다운 이야기로 속삭이던 우리
황금빛 물결 속에 부드러운 미풍을 타고서
손에 잡힐 것만 같던 내일을 향해 항해 했었지

눈부신 햇살 아래 이름 모를 풀잎들처럼
서로의 투명하던 눈 길 속에 만족하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꿈은 소리없이 깨어져
서로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멀어져 갔지

우~ 그리움으로 잊혀지지 않던 모습
우~ 이제는 기억속에 사라져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사랑이라 말하며 더욱 깊은 상처를 남기고
길 잃은 아이처럼 울먹이며 돌아서던 우리
차가운 눈 길 속에 홀로 서는 것을 배우며
마지막 안녕이란 말도 없이 떠나 갔었지

숨 가뿐 생활속에 태엽이 감긴 장난감처럼
무감한 발걸음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꿈은 소리없이 깨어져
이제는 소식마저 알 수 없는 타인이 됐지

우~ 그리움으로 잊혀지지 않던 모습
우~ 이제는 기억속에 사라져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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