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덥고..습기지고..신경 거슬리는 새벽..Pat의 'Au lait'가 잘 어울린다..눈감고 그 감정선을 따라가기도 하고.. BGM으로 가도 좋구..영화' le gout des autres(타인의취향,1999)'에서 등장인물의 불안한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새벽에 들어야 제맛인 이 곡이 화창한 밝은 날에 들으면 그 감정이 살지 않는다. 축축한 새벽..해뜨기 전..까만하늘이 파랗게 물들기 시작할때...
Offramp앨범의 3번째 곡이다.
LG아트센터에서 2010-06-02~05 (4일간) 공연하였다. 그 중 6월 4일 공연을 관람하였다. 내한 공연을 할때마다 번번히 놓쳐버렸기 때문에 이번만은 놓칠 수 없었다. 그래도 죽기전에 꼭 한번 봐야 하지 않겠나. 게다가 이번 공연은 경이롭게도 홀로 연주하게 되는데 나머지 세션은 모두 자동악기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가 가는 공연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 놀라운 광경을 꼭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공연이 시작하자 서둘러 등장하는 팻. 바로 공연 시작이다. 귀를 뗄 수 없는 현란한 연주가 끝나고 드디어 작은 악기와 협연을 하더니 곧 감춰진 모든 악기가 등장할때 관객 모두 탄성을 내 질렀다. 정교하게 꾸며진 악기들이 소리를 낼때마다 반짝이는 작은 LED등과 팻의 협연은 하나의 판타지 공간으로 안내해 준다. 그가 컨트롤 하기도 하고 자동적으로 움직이기도 한 자동악기와의 연주는 흡사 로봇과의 협연같았다. 짧디 짧은 2시간 30분의 논스톱 연주는 길이 잊혀지지 않을 명장면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앵콜 한곡은 좀 심했다. 프로그램이 안되어 있었던 것도 아닐텐데.. 관객들의 호응이 부족했던 것 같다. 적어도 두세곡은 더 들을 수 있었을텐데..많이 아쉽다. 이젠 다른 건 듣고 싶지 않아~ 이번 공연만 듣고 싶다. 팻~ 당신 정말 미친게 분명하오~ 더 미쳐주시길.. 쵝오여쏘~ 그리고 부디 부디 오래 사시길.. 담주 일본 투어도 무사히 잘 마치시길.. 입구에서 예쁜 T셔츠를 판매하고 있던데 마침 옆자리 앉은 아저씨들도 그 까만T를 입고 계셨네. 난 이T